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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가치, 교환가치, 가치
사용가치
정의 1
한 물건의 유용성은 그 물건으로 하여금 사용가치로 되게 한다. 그러나 그 유용성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체의 물리적 속성에 의해 제약받고 있으며 그 상품체와 별도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철, 밀, 금강석 등과 같은 상품체 자체가 사용가치 또는 유용한 물건인 것이다(김수행, 44:11).
The usefulness of a thing makes it a use-value. But this usefulness does not dangle in mid-air. It is conditioned by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commodity, and has no existence apart-from the latter. It is therefore the physical body of the commodity itself, for instance iron, corn, a diamond, which is the use-value or useful thing(Vintage,126:3).
The utility of a thing makes it a use-value. But this utility is not a thing of air. Being limited by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commodity, it has no existence apart form that commodity. A commodity, such as iron, corn, or a diamond, is therefore, so far as it is a material thing, a use-value, something useful (Progress).
맑스의 분석은 “상품”에서 출발한다. 자본주의 분석의 출발점을 상품으로 선택한 것은 그것이 '가장 단순한 것' 혹은 '최소단위'인 것과는 무관하다.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의 발전”을 보이는 헤겔의 변증법과 달리, 맑스에게 상품은 복잡한 것으로의 상승을 위한 전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로써 이 체제의 총체적 운동의 결과이자 집약으로써의 단순한 것이며 이러한 상품의 분석을 통해 그것이 집약하는 사회적 관계들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의 1 은 김수행판이 가장 정확하다. 김수행판은 독일어판을 직접 번역하지 않고 위 Vintage판과 Progress판 두 영역본을 기본으로 일본어판과 조선노동당판을 참조했는데, 참조판 중에서 올바로 번역된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Vintage판과 Progress판에서 볼수 있는 “commodity”와 “the body of commodity”의 혼동에 대해 Ehrbar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the thing which physically makes up a commodity cannot be identified with the commodity itself – just as a person cannot be identified with his or her body (Annotations: 15).
사용가치를 설명하면서 “재화”로부터 사용가치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자본주의라는 사회적 관계의 형태를 담지한, 재화의 한 표현양식으로써의 상품이라는 분석적 정의를 유지하면서 상품체(the body of commodity)라는 표현을 통해 상품이라는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를 담지하는 대상의 물리적 속성에서 그 사용가치가 발생함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김수행판에서 “상품체 (the body of commodity)의 번역어를 정의 1에서 유지하는 것은 정확한 번역이다.
정의 2
사용가치는 부의 사회적 형태가 어떠하든 부의 소재적 내용을 형성한다 (김수행,45:1).
They constitute the material content of wealth, whatever its social form may be (Vintage,126:15).
They also constitute the substance of all wealth, whatever may be the social form of that wealth (Progress).
정의 2에서는 정의 1에서 유지하는 “자본주의”라는 체제 범주를 넘어 사용가치를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부의 물질적 내용(Vintage 판)” 혹은 “부의 실체(Progress판)”로 사용가치를 정의한다. 여기서 김수행 판은 이를 “소재적 내용”으로 번역한다. 이것은 이 번역판이 취하고 있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역 , 즉 둘을 “상품의 서로다른, 헤겔의 변증법적인 모순 관계에 놓여있는 상품의 두가지 내재적 속성”으로 설명하는데서 발생하는 오역이다.
정의 3
사용가치는 오직 사용 또는 소비에서만 실현된다 (김수행, 44:19).
Use-values are only realized in use or in consumption (Vintage, 126:14).
Use-values become a reality only by use or consumption (Progress).
정의 1에서 상품과 상품체를 구분함으로써 물건의 사용이 사회 보편과 자본주의에서 다르게 정의될 수 있음을 보인 후 정의 2에서 그 사용가치의 보편성을, 그리고 다시 정의 3에서 사용가치가 실현되는 보편적 조건 및 자본주의적 조건을 함께 설명한다.즉, “사용”은 어느 특정 사회형태와 무관한 사용가치 실현의 보편적 조건이지만 “소비”는 자본주의적 상품생산 관계에서만 발견되는 특수한 조건이다. 이러한 맑스의 정의 방식은 자본론 전체를 관통한다. 분석의 대상인 “자본주의”에서 그 체제 운동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단순한 구체적인 것, 즉 “상품”을 통해 추상을 시작하면서 이 체제의 제한을 넘어서는 “보편”과 “자본주의”에서 그 보편이 취하는 “특수”를 구분한 후, 이것을 다시 종합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합의 단계는 그 “보편”이 “특수”한 형태로 완벽하게 일치하여 드러나는, 즉 체제의 바운더리에 완전히 포섭된 형태로써의 종합이다.
정의 4
우리가 고찰하는 사회형태에서는 사용가치는 동시에 교환가치의 물적 담당자다 (김수행, 45:2)
In the form of society to be considered here they are also the material bearers of exchange-value (Vintage, 126:16).
In the form of society we are about to consider, they are, in addition, the material depositories of exchange-value (Progress).
사용가치의 정의에서 이러한 종합의 방식은 정의 4에서 명백히 보여진다. 사용가치라는 보편적 실체가 그 보편적 실현과 함께 자본주의라는 체제 내의 구체적 실현을 구별한 후, 바로 자본주의라는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그러한 사용가치는 항상 “교환가치의 물적 담지자”로 나타난 것, 다시말해 사용가치는 교환가치에 포섭된 형태로 등장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교환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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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가치는 우선 양적 관계, 즉 어떤 종류의 사용가치가 다른 종류의 사용가치와 교환되는 비율로 나타난다 (김수행, 45:4).
Exchange-value appears first of all as the quantitative relation, the proportion, in which use-values of one kind exchange for use-values of another kind (Vintage,126:19)
Exchange-value, at first sight, presents itself as a quantitative relation, as the proportion in which values in use of one sort are exchanged for those of another sort, a relation constantly changing with time and place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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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비율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끊임없이 변동하므로, 교환가치는 어떤 우연적이며 순전히 상대적인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상품 자체의 고유한 내재적 교환가치라는 것은 일종의 형용모순인 것처럼 보인다 (김수행, 54:5).
This relation changes constantly with time and place. Hence exchange-value appears to be something accidental and purely relative, and consequently an intrinsic value, i.e. an exchange-value that is inseparably connected with the commodity, inherent in it, seems a contradiction in terms (Vintage,126:21)
Hence exchange-value appears to be something accidental and purely relative, and consequently an intrinsic value, i.e., an exchange-value that is inseparably connected with, inherent in commodities, seems a contradiction in terms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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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의 의미는 “교환가치란 우연적이고 상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품 자체의 고유한 내재적 가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문 상에는 “교환가치란 어떤 우연적이며 순전히 상대적인 것으로 나타난다”로 우연성과 상대성을 교환가치의 현상적 특징으로 정확히 표현하고 있으며, 모순(contradiction) 역시 김수행판은 표현 상에서 발생하는 형용모순이라는 뜻으로 잘못번역되었다. 맑스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Accidential”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교환가치는 상품체의 내적 필연성(inner necessity)과 관련이 없는 우연성으로 현상된다는 점,
다른 한편, “Purely relative”라는 표현의 의미는 교환가치가 상품 자체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닌 외적 관계로부터 주어지는 상대적인 것음을 설명한다 (“it means not come from the commodities themselves”, Ehrbar, Annotations:20).
따라서 교환가치는 “교환과정”이라는 특정한 사회적 관계로부터 발생하는, 다시말해 특정 대상이나 주체의 내적 운동이 아닌 그 외적 관계를 통해 주어진다는 점에서 그것은 우연적이고 순수하게 상대적인 것이다.
반면, 이러한 사용가치가 발생해 나오는 사회적 관계는 “사용가치”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하나의 사회적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방식은 사용가치라는 상품 자체의 고유한 물질적 속성을 사회적 과정을 통한 양적 통약(quantitative commonsulation)을 통해 관계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교환가치의 그 이면에 사용가치라는 상품의 “내재성”을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모순은 “형용모순”이 아니라 변증법에서 말하는 “실체의 존재방식으로써의 모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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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특정한 상품의 서로다른 교환가치들은 동일한 그 무엇을 표현하고 있으며, 둘째 교환가치는 교환가치와는 구별되는 그 어떤 내용의 표현양식 또는 현상형태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행, 45:16).
It follows from this that, firstly, the valid exchange-values of a particular commodity express something equal, and secondly, exchange-value cannot be anything other than the mode of expression, the ‘form of appearance’, of a content distinguishable from it (Vintage,127:8).
Therefore, first: the valid exchange-values of a given commodity express something equal; secondly, exchange-value, generally, is only the mode of expression, the phenomenal form, of something contained in it, yet distinguishable from it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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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밀) 이 양자는 [둘 중의 어느 하나가 아닌] 제 3자와 동등하여야 하며, 각각은 [교환가치인 한] 이 제 3자로 환원될 수 있어야한다 (김수행, 46:3).
Both are therefore equal to a third thing, which in itself is neither the one nor the other. Each of them, so far as it is exchange-value, must therefore be reducible to this third thing (Vintage,127:19).
The two things must therefore be equal to a third, which in itself is neither the one nor the other. Each of them, so far as it is exchange-value, must therefore be reducible to this third (Progress).
정의 3에서 “valid”를 “서로다른”으로 번역한 것은 명백한 오역이다. Ehrbar는 “valid exchange-values”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Marx writes here “valid exchange-values” presumably because only those exchange-values are replaceable with each other which have general validity, not those coming form special circumstances such as the trader having to make a fire sale or being mis-informed about the exchange-value or her product” (ibid.,24).
맑스는 상품으로부터 가치형태로써의 교환가치의 추상에 도달했다. 이러한 가치 형태로써 교환가치를 정의하는 것은 동시에 “가치 존재”를 함께 규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가치존재의 실체가 무엇인지로 나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가치 형태로써의 여러 교환가치들이 타당한(valid) 교환가치로써 존재한다는 것은 이러한 타당성을 구성하는 그 이면의 공통의 무엇이 존재(Being)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단, 여기서 맑스는 가치형태의 발전된 형태로써 화폐로 나아가지 않고 곧바로 가치 실체로써의 “사회적 평균 노동”으로 바로 진행한 후, 발전된 가치 형태로써 화폐로 나아간다. 따라서 맑스의 가치론 논증방식은 “가치실체에서 가치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애당초 존재의 본질로써 실체의 파악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 존재의 규정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맑스의 방식은 “가치 실체에서 가치형태로의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가치실체의 논증을 위해 필연적으로 “가치형태(교환가치, exchange-values)와 가치존재(가치, value)를 먼저 논증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론 가치형태와 가치존재를 보인 후 가치형태의 발전된 전개, 즉 교환가치에서 화폐로의 전개없이, 단지 그러한 가치형태가 사회적 관계로써의 교환관계임을 보이는 순간, 우리는 맑스처럼 가치실체의 추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Marx의 방식은 Uno와 Sekine의 주장처럼 Being에서 Essence로의 변증법적 논리 전개의 엄밀성을 벗어나고 가치론의 논리구성을 약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맑스의 변증법적 논리전개 상의 문제는 “사용가치→교환가치→가치”의 전개에서도 발생한다. 헤겔의 [논리학]에서 존재론은 논리적 카테고리가 “질(quality)→양(quantity)→한도(measure)”로 전개되며, 질(quality)은 다시 “존재(Being)→무(Nothing)→ 형성(Becoming)”으로 전개된다. 맑스의 가치론 전개방식은 명백히 첫번째 전개를 따른다. 사용가치를 상품의 질적 측면으로 규정하며(사용가치 정의 1), 교환가치는 그 양적 측면으로 설명된다 (교환가치 정의 1). 그러나 명백히 자본론에서 가치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통일”이 아니다. 상품이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로써 설명되지만, 그 현상적 측면에서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통일”로 설명된다. 따라서 상품을 존재론 측면에서 설명하려던 맑스는 “질(quality)→양(quantity)→한도(measure)”로의 카테고리 구성과 전개에 어려움을 겪자 존재론적인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을 보이기위해 바로 본질론의 범주에 속하는 “사회적 평균 노동시간”이라는 가치 실체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Sekine은 이러한 전개상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사용가치/교환가치/가치의 카테고리를 존재론의 질(Quality) 범주의 전개방식인 “존재(Being)→무(Nothing)→ 형성(Becoming)”에 따라 “가치→사용가치→교환가치”로 그 전개를 재구성한다.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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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통적인 그 무엇은 상품의 기하학적, 물리학적, 화학적 또는 기타의 자연적 속성일 수 없다. 그러한 속성들은 그 상품들의 유용성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그것들을 사용가치로 만드는 한에서만 우리의 관심 대상이 된다. 그러나 상품들의 교환비율은 분명히 상품의 사용가치를 사상한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김수행, 46:12).
This common element cannot be a geometrical, physical, chemical or other property of commodities. Such properties come into consideration only to the extent that they make the commodities useful, i.e. turn them into use-values. But clearly, the exchange relation of commodities is characterized precisely by its abstraction from their use-values(Vintage,127:30).
This common "something" cannot be either a geometrical, a chemical, or any other natural property of commodities. Such properties claim our attention only in so far as they affect the utility of those commodities, make them use-values. But the exchange of commodities is evidently an act characterised by a total abstraction from use-value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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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판에서 “상품교환(the exchange of commodities)” 혹은 “상품들의 교환관계(the exchange relation of commodities)”을 “상품들의 교환비율”로, 그리고 “추상(abstraction)”을 “사상”으로 오역한 것은 가치 정의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야기한다.
번역상의 문제는 Vintage판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hrbar가 인용한 Vintage 최신 번역판은 김수행판이 이용한 위의 Vintage판과 다음과같은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This common substance cannot be a geometrical, physical, chemical, or any other natural property of the commodities. The bodily properties of commodities enter the picture only in so far as they make the commodities useful, i.e. turn them into use-values. On the other hand, however, it is exactly the abstraction from the use-values of the commodities which evidently characterizes their exchange relation.
한글번역: 이 공통의 실체는 상품들의 기하적, 물리적, 화학적 혹은 다른 어떤 자연적 특성일 수 없다. 오직 상품의 유형적 (혹은 물리적) 특성들이 그 상품의 유용성을 형성하는, 즉 사용가치로 이 공통의 실체가 드러나는 한에서만 이러한 유형적 특성들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상품들의 공통의 실체는 상품들의 교환관계를 분명하게 특징짓는 상품들의 사용가치들로부터 추상되어진 것이다.
이 문장의 시작에서 표현하는 “이 공통적인 무엇”은 맑스가 이 문장 앞에서 말하는 “교환가치들이 공통으로 표현하고 있는 동일한 그 무엇”, 즉 “가치”이다. Ehrbar가 인용한 최신 Vintage판은 이것이 “가치”를 지칭하고 있음을 고려해 “this common substance”, 즉 “실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Vintage판에서 맑스에게 “가치”의 발견은 두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첫째, 상품들의 유형적 특성들을 사상하여 상품들이 공통의 통약(commensuration) 기준으로써 양적 기준을 발견하는 것, 둘째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후부분), “가치”는 김수행판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사용가치를 사상함으로써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용가치들로부터 상품들의 교환관계를 특징짓는 “실체”로써 발견되어진다는 것이다.
즉, 가치가 단순히 질적인 것으로써 사용가치를 사상하고 양적인 것으로써 공통의 동약기준으로 등장한다면, 왜 이것은 질량, 길이, 부피 등이 아니고 사회적 평균 노동시간이 되는가? 상품으로부터 가치의 도출과정은 재화(good)가 상품으로 등장하는 사회에서 이것을 획득하는 고유의 사회적 방식인 “교환”이라는 사회적 과정을 그 통약의 과정에서 유지하는 것, 따라서 통약에 요구되는 공통의 양적 기준은 순전히 사회적인 것이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로 이러한 사회적 관계로써 “상품들의 교환관계”가 “사용가치의 추상으로부터 특징지워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교환관계”란 내가 지닌 특정한 사용가치를 다른 이가 지닌 사용가치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러한 사회적 행위는 상품 간의 사용가치의 차이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다. 따라서 “가치” 그리고 그 가치형태로써의 교환가치는 단순히 사용가치의 “사상”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상과 동시에 사용가치를 사회적 관계로 위치지우는, 사용가치로부터의 “추상”을 통해 발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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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가치로서의 상품은 무엇보다도 질적으로 구별되지만, 교환가치로서의 상품은 오직 양적 차이만을 가질 수 있고 따라서 거기서는 사용가치는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김수행, 46:25).
As use-values, commodities differ above all in quality, while as exchange-values they can only differ in quantity, and therefore do not contain an atom of use-value (Vintage,128:3).
As use-values, commodities are, above all, of different qualities, but as exchange-values they are merely different quantities, and consequently do not contain an atom of use-value (Progress).
이 문장은 앞서 언급한 “사용가치로부터 추상된 교환관계”와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추상과정을 통해 획득한 교환가치로써의 상품이 그 추상의 결과로써 사용가치로써의 질적 측면이 아닌 오로지 “가치”에 의한 양적 측면만으로 교환이라는 사회적 행위가 수립되어짐을 의미한다.
- Note(42)
- Autonomism(1)
- 노동과정(1)
- Humanistic Marxism(5)
- Network Economy(5)
- Unoism(6)
- Das Kapital(3)
- Working Paper(7)
- 퍼온글(11)
- 용어(1)
- 구라경제
- 토론(9)



